“한국말 배울래요” 외국인, 한국어능력시험 사상 최대 응시
2016-04-17 권녕찬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6~17일 국내·외 45개국 164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46회 한국어능력시험에 총 7만2295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1997년 처음 시행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1997년 2692명으로 시작된 한국어능력시험의 지원자 수는 19년 만에 무려 27배가량 늘어났다. 교육부는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와 한류 영향으로 지원자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1997년 4개국(우리나라,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처음 시행됐던 한국어능력시험은 시행 국가가 점차 확대돼 올해 기준 71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이번 제46회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진 45개국 중에는 모로코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모로코 대사관 관계자는 "모로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 및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현지 대학의 한국어 과정, 민간봉사자, 독학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하반기 볼리비아, 자메이카, 폴란드에서도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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