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곽정철, 혈행장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우려 목소리 높아
2016-04-12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곽정철을 2군으로 보내 국내외 야구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오른쪽 손가락 끝에 혈행장애를 호소한 곽정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곽정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치료하고 재활을 하면 될 것이다. 감독으로서 좋은 기를 많이 불어넣어주겠다”면서 위로했다.
그는 “본인이 내려가면서 오히려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그런 마음 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보고 정말 놀랐다”면서 곽정철의 의지력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곽정철이 혈행장애라는 질병이 생겨 회복 차 2군으로 내려갔다. 혈행장애란 일종의 혈액순환 장애 질병인데 곽정철 같은 경우 손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혈행장애는 혈액순환 장애로 통증, 마비, 괴사 등이 뒤따를 수 있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곽정철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해졌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곽정철의 증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곽정철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 KIA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KIA 구단 측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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