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 연쇄회동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6-04-12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례적 만남과 관련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한·우리에 이어 KB·하나금융 등 4대 그룹 회장과 연이은 회동을 하고 있다.

재계와 금융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과 금융계 수장이 직접 만나는 일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만났다”며 “이달 중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삼성처럼 은행의 도움이 필요없는 대기업 오너가가 금융권 수장과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이 부회장이 금융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금융권에서의 활동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금융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과 핀테크 쪽의 성장전략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