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연합군과 반군 사이에 휴전 발효
2016-04-11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유엔 중재로 이뤄진 예멘 휴전 첫날인 11일 포위된 타이즈 시만 제외하고 대체로 적대행위가 중지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9개국의 연합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 사이에 일요일인 10일 자정부터 휴전이 발효됐다. 예멘 전의 교전 양측은 휴전에 이어 유엔 중재로 18일 쿠웨이트에서 평화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1년 전부터 후티 반군에 의해 포위된 타이즈의 시민들은 이날도 후티 군의 무작위 포격으로 민간인 1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이후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수도 사나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이 중지됐다. 그러나 수도 외곽인 나함에서는 정부 지지 세력과 후티 반군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
2015년 3월 말부터 후티 진지에 공습을 시작했던 수니파 연합군은 "반군의 도시 철수 및 중화기의 정부 인도를 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후티 반군들이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휴전 지속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수니파 공습 이후 예멘 내전으로 지금까지 9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3000여 명이 민간인이라고 유엔은 지적했다. 특히 유니세프에 따르면 900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
또 240만 명의 예멘인들이 전화를 피해 집을 버리고 피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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