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리그에서 무피안타 무실점 기록하며 첫 승리

2016-04-11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오승환은 11(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6으로 뒤진 7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두 개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방어를 해냈다.
 
이날 그는 첫 상대인 엑토르 올리베라를 맞아 시속 146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돌부처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또 오승환은 두 번째 상대인 타일러 플라워스를 볼 카운트 2-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며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 처리했다.
 
그는 세 번째 상대인 켈리 존슨을 시속 132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하며 깔끔하게 7회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맷 할리데이로 교체됐다.
 
그는 개막 이후 4경기 3이닝에 나와 4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0의 완벽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승환은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지난 20149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LA 다저스의 류현진의 승리 후 588일 만에 기록을 다시 세웠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2-7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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