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미리 보는 올림픽’ 페사로 월드컵에서 곤봉과 리본 각각 은메달 획득
2016-04-04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손연재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참가해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불리는 페사로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 ‘리우올림픽’ 선전을 예고했다.
손연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각각 18.550점을 획득해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페사로 월드컵에는 세계 랭킹 1, 2위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 출전했다.
하지만 쿠드랍체바는 경기 전 기권을 선언해 곤봉에서 손연재가 마문(19.100)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러시아의 디나 아베리나(17.950점)가 차지했다.
또 손연재는 리본에서 18.550을 받아 안나 리자트디노바(18.600)에게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내줬다. 후프와 볼에서의 성적은 각각 6위와 4위에 그쳤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3개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높은 연기력을 펼쳤고 다가오는 리우올림픽 메달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반면 손연재는 이번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후프 18.550점, 볼 18.500점, 곤봉 18.400점, 리본 18.450점 등 4종목 합계 73.900점으로 4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역대 개인종합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메달권 밖이었고 세계 리듬체조 1, 2위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76.450점)과 마르가르타 마문(75.900점)이 압도적인 점수 차로 1, 2위를 가져갔다.
앞서 손연재는 지난 2일 개인종합을 4위로 마친 바 있다.
한편 그는 오는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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