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도둑으로···” 과거 일한 가게서 금고 턴 50대男 구속

2016-04-03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과거 자신이 일했던 과일가게의 금고를 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밤에 청과물 판매점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50)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9시께 지난해 7월까지 9개월간 일했던 성북구의 청과물 판매점에 침입, 간이금고 안에 든 현금 826만 원을 훔친 혐의다.
 
장씨는 해당 상점이 당일 매출액을 간이금고에 보관하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에서 청과물 판매점을 그만두고는 공사현장에서 일하다 생활비가 궁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훔친 돈을 술값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시설이 취약한 소규모 점포는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며 "자체적으로 방범시설을 보완하고 매출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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