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조원 규모 펀드 조성…민간 모험자본 육성
기존 출자방식 전면 개편, 운용사 자율성과 경쟁 발전 초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산업은행은 PE/VC펀드 100여개 운용사를 초청해 ‘2016년 산업은행 간접투자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2016년 펀드 위탁운용 출자규모를 총 1조원 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PE펀드 6000억 원, VC펀드에 4000억 출자할 뜻을 밝혔다. 민간자본과 Matching을 통해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주요 출자분야는 ▲성장기업 M&A 활성화와 모험자본의 회수 및 재투자 지원 ▲중국진출지원펀드, 글로벌파트너쉽펀드 등 해외펀드 출자 확대로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및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촉진이다.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성주영 부행장은 설명회와 관련 “산업은행은 R&D기능 강화, 내수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등 신금융수요 창출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 및 해외M&A 기회를 확대하는 등 펀드의 글로벌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요구를 반영한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운용사의 자율성과 경쟁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공공기관 의존도를 낮추고 실리콘밸리와 같이 민간출자자 중심의 모험자본 생태계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산업은행의 향후 출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PEF(Private Equity Fund) : 경영권 참여 등을 통한 투자이익 실현을 위하여 지분증권 등에 투자‧운용하는 투자합자회사 형태의 펀드
VCF(Venture Capital Fund) : 벤처‧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조합 형태의 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