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야구선수 흥성흔 광고 모델료 횡령한 에이전트 기소

2016-03-31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 홍성흔 씨(40)의 광고 모델료를 빼돌린 광고모델 에이전트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장 박종기)31일 유명 야구선수 홍씨의 2억 원대 광고 출연료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델 에이전시 대표 김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6월 홍씨가 한 샴푸 광고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면서 추가로 받기로 한 출연료 26000여만 원을 광고대행사로부터 받은 뒤 홍 선수와 당시 소속 팀인 롯데 자이언츠 측에 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광고대행사에서 받은 돈을 일주일 이내에 홍씨가 지정한 계좌에 입금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이를 어기고 개인사업과 채무 변제, 교육비 등에 이 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월에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또 사기 혐의로 기소돼 같은 달 1심 법원에서 벌금 50만 원을 받고 항소해 현재 항소심 재판이 계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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