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서 한국축구대표팀, 톱시드를 못 받아
2016-03-31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톱시드를 받지 못 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차전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7경기 24득점 무실점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워 G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레바논전 결과와 별개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시킨 바 있으며 한국의 7경기가 모두 끝난 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번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팀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호주, 카타르, 중국, 이란, 일본, 시리아, 태국,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이다.
12개국은 오는 4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시드는 오는 4월 7일 발표되는 4월 기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순에 따라 배정됐다.
아시아권 FIFA 랭킹 1, 2위인 이란과 호주가 1번 시드를 받고 한국은 일본과 함께 2번 시드에 이름을 올렸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이 3번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이 4번 카타르, 이라크가 5번 시리아, 태국이 6번 등으로 배치됐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에 따라 2번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시드에 속한 국가 중 1개국들과 오는 9월부터 1년간 총 10경기의 홈과 어웨이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각조 1, 2위에 올라야 경우의 수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3위에 오를시 팀 간 승자는 북아메리카 지역 예선 4위 팀과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0.5장의 티켓을 거머쥔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31일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서 한국을 피하게 돼 안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2포트에 속하게 됐다며 “숙적 한국과 다른 조에 들어가게 됐다”라며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기 때문에 피할 수 있어 기쁘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강팀만 나서기 때문에 편안한 길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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