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세’ 강정호,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홈런포 날리며 건재 과시

2016-03-31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31(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 24일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 홈런에 이어 당일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무릎 부상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강정호는 양키스의 우완 게이브 엔시나스를 상대로 직구 91마일짜리 공을 밀어 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에 앞서 피츠버그 토드 톰치크 트레이너는 강정호는 아직 1루에서 왼쪽(2루 방향)으로 전환하는 건 어렵다. 홈런을 치고 빠른 걸음으로 도는 건 가능하다라고 농담 식으로 강정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당일 경기에서 강정호는 자유롭게 왼쪽 방향 전환이 안돼 주루를 1루까지로 제한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2루에서 충돌해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과 정강이 골절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강정호는 아직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없어 개막전 출장은 무산됐지만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해 오는 4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4월 중후반으로 보고 있다.
 
그는 1루를 거쳐 2루까지 뛸 수 있을 때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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