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포츠플러스2 기자간담회 개최, 해설위원들 메이저리거 판도 예측
2016-03-30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MBC스포츠플러스가 또 하나의 스포츠 채널 MBC스포츠플러스2를 새롭게 선보인 자리에서 해설위원들이 재치 있고 심층적인 분석을 내놨다.
MBC스포츠플러스는 29일 오전 11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MBC스포츠플러스2개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새롭게 탄생한 채널의 비전과 각오를 소개하는 자리와 함께 '11년 연속 스포츠 채널 시청률 1위 채널'의 막강 중계진과 차별화된 중계 기술력을 소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허구연, 이종범,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 양준혁 해설위원과 한명재, 정병문, 정용검, 김선신, 배지현, 박지영, 박신영, 그리고 새로운 식구가 된 장예인 아나운서가 참석해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프로야구의 판도를 미리 점쳤다.
스포츠플러스2는 올 시즌 특별히 준비한 것에 대해 이석재 센터장은 “스포츠플러스2 출범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생방송으로 보여줄 수 없다. 스포츠플러스2를 통해 올해는 코리아메이저리그라이브 한국인 선수들 활약상만 모으고 한국인 선수들의 하이라이트와 전망과 예상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많은 경험과 명쾌한 해설로 MBC 야구 해설위원계의 일인자로 꼽히는 허구연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전망을 내놔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가장 처음으로 류현진을 꼽으며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류현진 선수인데 부상 복귀 일이 5월 중순 이후에는 나올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시는데 다저스에서 가을에 필요한 선수이며 그레인키가 빠져 투수 에러를 느끼고 있어 류현진이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빨리 던지고 싶어 하지만 구단 방침 상 그런 상태로 복귀일은 5월 중순이나 하순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또 허 해설위원은 ‘국민 거포’ 박병호에 대해 “메이저리그는 KBO 기록을 인정을 안 해준다. 박병호는 KBO에서 50여 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기 때문에 그게 메이저 리그에서 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다.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5개~20개 넘으면 인정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할 것 같다 워낙 성격도 좋고 그래서”라며 박병호의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그는 ‘추추트레인’ 추신수에 대해 “아시아 지역 가장 큰 연봉을 받는 선수다. 추신수 올해 가장 몸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말을 하지 않는 선수라서 올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짧지만 강하게 전망을 내놨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오승환에 대해서 “오승환 성실하고 잘하고 일본 경험도 있기 때문에 구단 내에서도 좋게 보고 있다. 팀과 가장 맞는 선수라서 좋은 연착륙을 할 상황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허 해설위원은 부상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강정호에 대해 “강정호는 베이스러닝 하는데 턴하는 과정에서 삐끗할까 봐 그걸 조심했는데 4월 중순 되면 완벽해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4월 중순은 강정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복귀 시점을 점쳤다.
특히 그는 ‘25인 로스터’로 고심에 빠진 김현수에 대해 “김현수는 가장 머리가 아프다. 그렇게 열심히 응원을 하기는 처음이다. 안타를 때려라 때려라 했다. 김현수가 조금 어렵지만 어떤 형태로 갈지 모르겠다. (그의 행보가) 며칠 사이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김현수는 부담감을 가지고 이 타석에서 타구를 쳐야 메이저리그를 간다는 생각에 정신적 부담을 가져 무조건 맞추려는 부다감 탓인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스윙의 메커니즘이 안 나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담감 등 그런 것이 떨쳐져야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허 해설위원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당당히 올린 이대호에 대해 “이대호는 일찌감치 25인에 들어간다고 예측했는데 25인이 확실시됐다. 이대호 선수 와이프가 시애틀로 갔다. 출산만 하러 간 게 아니고 집을 구했다는 거는 구단에서 어떤 언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대호는 일본보다 더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구단 측이 좋은 평가를 해서 이대호가 조금만 하면 2017년에는 전게임 출전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타깝게 시범경기 활약했지만 ‘25인 로스터’에 못 어간 최지만에 대해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 들어설 것 같다. 스윙이 참 좋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다른 팀에 가서도 충분히 뛸 수 있을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엔트리에는 못 들었지만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엿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스타가 나가면 또 다른 스타가 누구 될지 점쳐달라는 취재진에 질문에 양준혁 해설위원은 “저는 타자 쪽 홈런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박병호가 빠졌지만 누군가는 채워 줄 거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타자와 국내 타자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테임즈가 원탑이라면 로사리오 홈런 개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 홈런 40개 정도 예상한다. 국내 타자로는 최영우, 최정, 나성범이 30개 이상 홈런을 때릴 것 같다. 복병은 김상현 선수가 제가 볼 때에는 40개 충분히 칠 수 있는 역략이있다. 이번 KBO 홈런 경쟁은 추격해 나가는 재밌는 싸움이 될 것 같다. 치열하게 전개가 될 것 같다”라며 박병호의 뒤를 이을 홈런왕 후보 선수들을 나열했다.
마지막으로 허구연 해설위원은 “이번에 정말 뿌듯했다. 일본 선수 7명이 거의 투수인데 우리는 야수들이 많아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내야수가 자리 잡는 게 어려운 일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KBO 리그가 인정을 받고 격상했다는 점이 한국 야구에도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미국에서 보는 시각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며 메이저리그 진출한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MBC플러스 한윤희 대표이사는 “2016년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대거 진출로메이저리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콘테츠로 급부상했다. 이에 MBC플러스는 MBC스포츠플러스2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최고의 중계로 선보일 것이며, 나아가 새로운 자체 스포츠 매체를 비롯해 다양한 부가 사업을 통해 스초프 사업의 영역 확장에 매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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