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가 주목
1조원 결정 전망 '우세'
2016-03-29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매각작업이 한창인 현대증권에 대해 재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인수가격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수가격이 최대 1조원에서 결정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재입찰에 앞서 한차례 KDB대우증권 인수를 놓고 맞붙었던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이 뛰어든다. 이에 따라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올라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이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패하면서 대형증권사 인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들 후보자들이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 실패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베팅을 세게 하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다. 현대증권 인수가로 최대 1조원설까지 거론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 기준가격 공개가 29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정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간사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확인 실사 등을 거쳐 새 주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거래종결 시점은 5월 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