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과열된 경쟁, 불완전 판매 우려 심각

2016-03-27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지난 14일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불완전 판매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를 시급히 조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7일 ISA 불완전판매 가능성과 과제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은행·증권사·보험사)이 3월 14~18일간 8202개의 영업점포에서 ISA 계좌 일평균 16개를 유치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경제연구원은 판매 전문성 부족·단기실적 위주 평가로 불완전 판매 가능성d; 큰 것으로 판단했다. 
 
예를들어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 판매직원은 ISA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으로 고객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보고서는 ISA 판매에 전문성 있는 직원이라 하더라도 유치 계좌 수 등 단기실적 위주로 평가가 이뤄지는 영업환경 아래에서는 설명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보고서는 “금융사는 자산관리 업무에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이 ISA 판매 업무를 전담하게 함으로써 불완전 판매를 차단하라”면서 “ISA 영업 평가 기준을 단기 실적(예: 단순 가입 계좌수)보다는 중장기 실적(예: 1년 평잔, 수익률 등) 중심으로 전환해 과도한 판매경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설명의무 소홀 가능성을 예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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