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19시간 조사...무슨 일

2016-03-25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백 사장이 24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했고 밤샘 조사를 마친 25일 오전 5시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온 백 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응했다. 

검찰은 백 사장을 상대로 KT&G 광고 제작을 맡은 대행사로부터 금품을 받는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백 사장이 다른 업체로부터 고가의 시계를 받았다는 혐의를 두고도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KT&G가 외국계 광고대행사 J사에 일감을 몰아 주는 과정에서 뒷돈을 주고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왔고, 백 사장에게도 금품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G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직전 민영진 사장에 이어 현 사장까지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