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5兆 적자, 지난 재무제표에 일부 손실 반영
2016-03-24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발생했던 5조 원대 영업손실 중 일부를 2013~2014년도 재무제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23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외부감사인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은 ‘지난해 실현·반영된 5조 원대 손실 중 일부는 2013~2014년도 실적에 귀속돼야 한다’며 재무제표 수정을 권고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5월 정성립 사장 취임 후 해양플랜트 등 각 사업 부문에서 잠재된 부실을 모조리 끌어내 회계에 반영, 총 5조505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딜로이트 안진 측은 장기매출채권 충당금과 노르웨이 송가프로젝트 손실 등의 경우 지난 2013년과 2014년도 재무제표에 반영돼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2개년도 재무제표에 약 2조원의 손실을 나눠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년간의 총액 손실에는 변화가 없지만 2013년과 2014년 각각 4242억 원, 4543억 원으로 기록됐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수정된다. 수정된 재무제표는 오는 28일경 재공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