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앞두고 “무실점 행진 기록 이어간다”

2016-03-23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캡틴기성용이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전을 앞두고 무실점 필승을 다짐해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슈틸리케감독과 기성용은 2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레바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라오스전 이후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가 다시 열린다. 올해도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 아직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레바논 전에서 증명하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현재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며 레바논 전과 오는 27일 열리는 태국과 평가전까지 무실점으로 마친다면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7경기)를 경신하게 된다.
 
최종 예선을 확정 지은 슈틸리케는 레바논전을 실험 무대로 삼을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것을 실험하기보다 예선의 한 경기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무실점 행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험은 친선전에서 하는 게 맞다. 예선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치르는 A매치다. 한국에서 열리는 새해 첫 경기인만큼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임무다라며 최종예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선수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안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기성용 역시 무실점 기록 행진을 의식하듯 작년에 무실점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록이 이어졌으면 한다. 이번 경기가 다른 때에 비해 여유로울 수도 있지만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있다. 내일도 무실점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은 821패로 크게 앞서 있으며 최근 전적은 지난해 9월 치른 레바논 원정이며 이날 한국은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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