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재활 중인 류현진, 다섯 번째 불펜 투구 소화
2016-03-23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어깨 수술에서 재활 중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다섯 번째 불펜 투구를 던진 자리에서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그는 지난 15일 불펜 투구를 다시 시작한 이후 세 번째 불펜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월 18일과 2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하면서 변화구로 점검했지만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피칭을 멈췄다.
그는 불편함이 해소되자 지난 15일과 19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이날은 5번째 불펜 피칭이었다.
이에 관해 그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괜찮았다. 팔동작이 이전보다 편해졌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괜찮았다”며 불펜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NBC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켄 거닉 기자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이날 있었던 불펜 피칭에서 어깨 수술 이후 던진 공 중 최고 구속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반면 거닉은 류현진의 구속이 정확히 어느 정도였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류현진은 오는 5월 안으로 다저스의 선발진으로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어깨 상태와 불펜 투구 구속으로 봤을 때 희망 날짜에는 맞추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의 5월 복귀는 비현실적인 얘기’라고 말한 바 있어 그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으로는 클레이튼 커쇼, 스콧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가 확정 지은 상태며 알렉스 우드와 마이크 볼싱어가 선발진 합류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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