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동정여론 많아…“불이익 줘선 안 돼”

2016-03-22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22일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두고 새누리당 친박계 박종희 공천관리위원은 유 의원에게 동정적인 여론도 있어 참으로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 위원은 이같이 말하며 새누리당의 적극 지지층을 제외한 무당층이나 중간적 입장인 분들은 공관위가 유 의원에게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는 여론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유 의원 공천문제로 인한 수도권역풍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지역구인 수원 갑에도 상당히 안 좋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유 의원의 칩거가 오래되면서 마치 탄압받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당내에서 여러 가지 토론을 해보면 작년 원내대표 발언이라든가, 공무원연금법 개정, 국회법 파동에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처사에 문제가 좀 있었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의원 공천문제는 정말 난마처럼 여러 가지가 얽혀서 결정하기 매우 어렵다면서도 당의 정체성이라든가 원내대표를 했을 때의 역할들을 보면 공천을 주면 안 된다는 의견이 있어서 오랜 시간 두고 고뇌했지만 이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가 이제 2년 밖에 남지 않아서 잘 뒷받침을 해드려야 하는데, 그 동안 당내에 단합이 안 된 가운데 야당과의 협상을 하다보니까 여러 가지가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았냐그런 혼선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고 밝히는 등 유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는 오늘 오전 10시에 (공관위)회의가 열리면 비례대표 마무리를 짓고 그 다음에 유 의원과 나머지 한두 군데 문제를 토론해 결정 한다오후 9시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최고위에서 결정을 보류한 한두 군데 지역에 대해 “(한두 군데는) 말씀드리기가 조금 민감하다면서도 “(김 대표와 공관위의 타협점이) 한두 군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의 정강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거나, 의정활동이 미흡했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와 공관위 사이에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그런 부분을 최종 조율하는 그런 절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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