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5경기 연속 출루···안타는 못 올려

2016-03-21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2경기 연속 안타는 올리지 못했지만 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호는 21(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그는 클리블랜드 불펜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그는 시범경기 타율이 0.286에서 0.267로 하락했다.
 
하지만 그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T.J 하우스를 상대로 3구째 86마일 투심 패스트볼 쳐냈다. 이 타구는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했지만 2루수가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내줬다.
 
또 그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11루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는 7회 말 조 대처의 초구가 다리 쪽에 맞으며 1루를 밟았고 대처의 폭투 두 개로 2루에 이어 3루까지 밟았다. 이후 팀 동료인 로버슨의 우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까지 연결했다.
 
이날 시애틀은 클리블랜드에게 3-1로 패배했다. 클리블랜드는 호세 라미레즈가 1회와 3회 두 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모든 득점을 올렸고 반면 시애틀은 7회 이대호의 득점이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마쳤다.
 
oyjfox@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