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등기이사직 사임

2016-03-18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현대상선은 18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 및 신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김명철 상무가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사내이사로는 김정범 전무(현대상선 비상경영실장)와 김충현 상무(현대상선 재무책임자)가 선임됐다.

현정은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이유는 현대상선이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추진하는 데 이사회가 더 중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자구책을 세우고 있지만, 주주들의 희생과 결단 없이는 자본잠식률이 79.8%에 이르는 상황을 해소하지 못해 2017년 초 상장 폐지될 우려가 크니 헤아려 달라”고 전했다.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