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복귀’보다 ‘재활’에 중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정해진 바 가 없다고 전해 복귀 날짜에 귀추가 주목된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과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한 구단 훈련을 앞두고 나눈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캑터스 리그 출전이나 5월 선발 복귀는 비현실적”이라며 당초 예상했던 5월보다는 미뤄질 전망을 내놨다.

 

그는 류현진의 투구 재활 훈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류현진은 투수 로테이션에서 앞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이것은 현실”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박지 않겠다”며 “이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성급한 복귀로 인해 선발 불펜이 무너지는 것보다 확실한 재활을 통해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월 18일과 2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변화구도 던졌고 지난 2월 28일과 29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하며 재활에 박차를 가해 무난한 시즌 초 복귀가 점쳐졌다.

 

이에 관해 로버츠 감독은 지난 2월 말 “류현진은 5월 중순이나 말에 복귀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지난 2월 29일 캐치볼을 한 뒤 공을 잡지 않다가 지난 15일에서야 불펜 피칭을 재개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원하는 3가지(5월 복귀, 20경기 등판, 150이닝 소화)가 모두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