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매매 22만명 고객 리스트’ 관리·알선 총책 기소

2016-03-17     신현호 기자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서울 강남의 성매매 알선 조직 총책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2만명에 달하는 고객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성매매 업주 김모(36)씨와 성매수자를 유인한 채팅조직 책임자 송모(28)씨를 지난 15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해 8억여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1만여 건을 송씨로부터 건네받아 성매매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공책 8권 분량의 성매매 장부를 토대로 수천 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해 김씨를 포함해 총 55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챙긴 범죄수익도 전액 몰수·추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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