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AI 보유지분 절반 5% 블록딜
2016-03-17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5%를 매각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 장 종료 직후, KAI 보유 지분 974만 7511주(10%) 중 487만3756주(5%)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기관 수요예측한 뒤, 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메릴린치와 HMC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선정됐고 한 주당 할인율은 5.1%가 적용 된 7만200원으로 결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블록딜로 총 3421억3767만 원 규모의 자금을 얻었다.
현대자동차는 “불필요한 지분을 처분하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려 한다”고 블록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KAI 지분 매각은 주요 주주인 한화테크윈과 두산에 이어 세 번 째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1월 블록딜을 통해 KAI 보유 지분 10% 중 4%(390만주)를 매각했고 두산은 KAI 보유 지분 전량(4.99%)을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