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경쟁자’ 1루수 산체스 방출에 메이저리그 진출 청신호
2016-03-14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1루수 경쟁자 가비 산체스의 방출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시애틀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1루수 가비 산체스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은 산체스는 이대호,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와 함께 시애틀 1루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타율이 0.250 머물러 이대호 0.267 1홈런 3타점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장타성 타구가 없는 등의 이유로 인해 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됐다.
이에 대해 미국 시애틀 타임즈는 “산체스 방출은 예상하지 못했던 움직임은 아니다. 또 로메로보다는 이대호가 경쟁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로메로는 주포지션이 우익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경쟁자는 몬테로다. 몬테로는 0.227 22타수 5안타에 2루타 한 개로 저조한 성적에 있다.
하지만 몬테로는 이미 226경기의 빅 리그 경험과 이대호보다 7살이 어리다는 점 등의 이점이 있다.
시애틀은 지난해 20홈런을 때려낸 아담 린드가 1루수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어 우타 백업요원인 이대호와 몬테로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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