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2연속 홈런··· MLB 닷컴 선정 ‘주목할 루키’ 5위
2016-03-09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 중인 박병호가 시범경기 2연속 홈런을 올리며 활약했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 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한 점짜리 홈런포를 기록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때 만루 홈런 터트린 바 있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후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9일 올 시즌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루키 10명을 꼽았다.
박병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 미네소타 트윈스의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 뉴욕 메츠의 투수 스티븐 마츠,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격수 트레아 터너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MLB 닷컴은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 129득점이라는 박병호의 지난해 KBO 성적을 나열하며 “이런 비디오게임 같은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미네소타는 그의 파워를 믿기에 2485만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지역지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큰 관심사 두 가지 중 하나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할 수 있느냐와 미겔 사노가 우익수 수비에 적응할 수 있느냐였다”라며 “화요일 경기에서는 이 두 가지 모두 긍정적인 사인을 봤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타격에 관한 한 내가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타이밍”이라며 “점차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라고 좋은 컨디션임을 전해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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