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아드리아노 2경기 연속 헤트트릭 앞세워 ‘3·1절 한일 대첩’ 완승
2016-03-02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FC서울이 아드리아노 2연속 해트트릭에 힘입어 3·1절에 치러진 한일 대첩을 승리로 장식했다.
FC서울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FC서울은 이날 전반 25분 선제골을 내주며 안 좋은 시작을 했다. 하지만 7분 뒤 FC서울의 김원식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는 히로시마의 골 망을 흔들면서 대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FC서울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하는 기엄을 토했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4분 신진호의 프리킥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뽑아냈다.
또 그는 후반 11분 고광민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고 후반 24분 신진호의 힐 패스를 받아 골 망을 흔들었다.
아드리아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오늘 어떤 느낌을 갖고 뛰었는지 알고 있다. 나는 한국인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같은 느낌을 갖고 뛰었다”며 “한국 선수들이 기쁘면 나도 기쁘고 슬프면 나도 슬프다. 오늘 이겨 굉장히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지난 2월 23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1차전에서도 6-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홈 개막전에서도 역전승을 기록하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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