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고양 일산동구 정군기 예비후보, 코레일에 3호선 에스컬레이터 신속 수리 요구 ‘눈길’
2016-03-02 변지영 기자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5개월 동안 운행이 중지된 지하철 3호선 마두역 6번 출구 앞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신속한 수리를 요구하는 1인 이색 캠페인을 전개했던 새누리당 정군기(55) 경기 고양 일산동구 예비후보가 코레일의 대처가 안일했던 사실을 결국 밝혀냈다.
2일 정 후보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해 9월 마두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긴급 정지시키고 즉각 수리하지 않아 시민 불편을 가중시켰다. 지난 최근 코레일 측은 교체로 인한 수리비 절감을 이유로 수리를 할 수 없었다고 정 후보에게 설명했다.
정 후보는 “코레일이 고작 수리비 몇 천만 원을 아끼려고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한겨울 추위에 떠는 것을 방치했다”며 “이런 문제는 돈의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되고, 신속한 수리가 필요한 공공성의 개념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월부터 주엽역과 마두역 각 3~4개의 에스컬레이터 운행도 중지되고, 빨라야 8~9월께 재개된다고 한다”면서 “서울 강남에서도 에스컬레이터가 3개월 이상 멈춰 선 적이 있느냐고 코레일 팀장에게 묻자 대답을 못하더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하철 1~3호선과 일산선의 노후화가 그동안 뻔히 예상된 상황에서 경기 고양지역만 소외와 차별을 받아온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마두역 인근에 노인과 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체육시설도 있어 코레일과 지속적인 시민 안전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부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난지 5개월이 되도록 방치돼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신속한 보수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스타 정치평론가로 잘 알려진 정군기 예비후보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았으며, MBC 문화방송 기자와 SBS 서울방송 정치부장·국제부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경주대학교 방송광고언론학부 교수, 홍익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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