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추천 영화] 21세기 IT혁신을 주도한 두 인물 이야기

영화 ‘스티브잡스’ 와 ‘소셜 네트워크’

2016-02-29     김정아 기자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전세계 IT시장을 평정한 스티브잡스와 SNS시장을 주도한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를 필름에 담은 두 편의 영화가 있다. 바로 ‘스티브잡스’와 ‘소셜 네트워크’다. 이 영화의 개봉시점은 다르지만 각본가가 같아 영화를 끌고 나가는 방식이 비슷하다. 스티브잡스의 생애를 다룬 영화는 2013년도 ‘잡스’에서는 그의 생애를 담아 인생의 전반적인 풀스토리를 그려냈다면 2016년도 지난 1월에 개봉한 ‘스티브잡스’는 3번의 프리젠테이션에 등장한 5명의 인물들이 잡스의 업적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것은 좌절과 실패 속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된 3가지 제품에 대한 부각이기도 하다.

 

잡스에게 첫 번째의 프리젠테이션은 매킨토시의 런칭이다. 두 번째는 넥스트 큐브의 설립이다. 세 번째 프리젠테이션은 아이맥런칭 이었다. 과거 애플 퇴출의 불명예를 극복하고 애플사를 이끌어 아이맥 런칭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잡아냈다.

영화 속 인간 스티브 잡스는 살아생전 모습처럼 융통성없이 직설적이고 완벽을 추구하는 고집불통이지만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는 소신과 자신감으로 차있는 사람으로 남달라 보인다.

스티브잡스에 견줄 만한 하버드천재의 SNS의 혁명을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는 마크 주커버그의 현재 시점의 소송과 학창시절 분쟁의 시점으로 나눠 다루고 있다. 페이스북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로 잘 알려져 있는 마크 엘리엇 주커버그는 미국의 기업인으로 하버드 대학교 재학 시절 같은 대학 친구들였던 더스틴 모스코비츠, 에두아르도 세버린, 크리스 휴즈와 함께 페이스북을 설립하였다.

5억 명의 ‘친구’가 생긴 순간 주위의 절친했던 친구들과 적이 되어 치열한 아이디어 전쟁을 치렀던 시점을 잘 살렸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3년 가을, 하버드대의 컴퓨터 천재 ‘마크’는 비밀 엘리트 클럽의 윈클보스 형제에게 하버드 선남선녀들만 교류할 수 있는 ‘하버드 커넥션’ 사이트 제작을 의뢰 받는다.

하지만 여기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마크’는 인맥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을 개발, 절친 ‘왈도’의 도움으로 사이트를 오픈한다.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유명한 냅스터의 창시자 ‘숀’의 참여로 전세계로 번지면서 ‘마크’는 기업가치 58조원,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윈클보스 형제는 물론 ‘왈도’마저 전대미문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하버드 천재들간의 분쟁은 시작된다.

소셜네트워크 데이빗 핀처감독의 다른 영화로는 ‘나를 찾아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밀레니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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