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인근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전원 사망

2016-02-28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항공교욱기관인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세스나 172 경비행기(편명 HL1153) 이날 오후 6시 32분께 이륙하자마자 통신이 끊긴 후 추락했다.
 
공항공사 소방구조대는 수색에 들어가 김포 시내 쪽으로 나 있는 왼쪽 활주로 끝 쪽 녹지에서 추락한 경비행기를 발견했다.
 
탑승자는 교관 이모(38) 씨와 훈련생 조모(33)씨로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모두 사망했다.
 
발견된 경비행기는 지면과 거의 80도 각도로 땅에 박혀 동체와 꼬리날개를 제외하고 기체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등의 시신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수습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사고 수습에 들어갔다.
 
한편 세스나 172기는 미국 세스나사가 1959년에 개발한 싱글엔진 프로펠러 경비행기로 안정적인 비행 성능 덕분에 항공교육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