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신임 회장 인판티노 당선···정몽준 ‘개혁을 이뤄내기를 기대’
2016-02-27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잔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 회장으로 선출되자 정몽준 회장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본부에서 ‘2016 FIFA 특별총회’를 열고 209개 회원국 가운데 자격정지로 투표권을 상실한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207개국의 투표를 통해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을 새 FIFA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88표를 얻었지만 투표에 참가한 회원국 3분의2(138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의해 2차 투표가 진행됐고 인판티노 회장은 과반(104표)이 넘는 115표를 확보해 4년 임기의 FIFA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FIFA 회장 선거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FIFA 회장에 있던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이 지난해 부패 추문에 휘말려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잔니 인판티노 신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축하인사를 건넸다.
정 명예회장은 신임 회장 당선 확정 직후 “신임 회장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신임 회장이 아벨란제-블래터의 체제를 청산하고 FIFA의 근본적인 개혁을 이뤄내기를 기대합니다. 신임 회장의 당선을 계기로 FIFA가 명예를 회복하고 많은 축구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게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뜻을 보였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FIFA로부터 자격 정지 6년 처분을 받아 이번 선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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