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선거구획정위 오늘(26일) 결론 못내...주말 넘길수도
2016-02-26 홍준철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야가 지난 23일 가까스로 '지역구 253, 비례대표 47'을 토대로 한 선거구 획정 기준에 합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넘겼지만, 획정위가 내부 이견으로 지역구의 구역표 작성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획정위는 국회로부터 획정 기준을 접수한 이래 나흘째 매일 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속개했으나, 두 시간 여 만에 획정위원들의 '피로 누적'을 이유로 산회했다.
앞서 여야 합의에 따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제출 데드라인(2월25일)은 벌써 넘겼고, 이날로 예정됐던 본회의 선거구 획정안 선거법 처리 계획도 결국 무산된 셈이다.
획정위는 주말인 27일 오후 회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주말 내 획정안 의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야가 선거법 처리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있는 29일 당일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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