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복신 준결승 진출
2016-02-2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달러) 복식 준결승에 진출해 화제다.
정현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복식 8강전에서 어리 베셀리와 조를 맞춰 출전해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주앙 소자 조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그는 단식 2회전 16강에서는 어것에게 0-2로 완패했지만 복식 경기를 통해 단식 패배의 아픔을 조금 씻어냈다.
정현은 단식 랭킹 55위이자 복식 179위인 베셀리와 합을 맞췄고 어것은 단식 18위이며 소자 36위인 강자이지만 랭킹 차이를 극복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그는 4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마크 로페즈 조와 맞붙는다. 상대팀 두 선수 역시 단식 24위와 31위에 이름을 올린 강팀이다.
경기를 지켜본 윤용일 코치는 “(정)현이가 단식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아서 기분이 많이 다운돼 있었는데 단식 패배의 아픔을 딛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망스러웠던 단식에 비해서는 복식에서 희망이 생겼다”며 “아직 보완해 나갈 부분이 많은데 복식으로 인해서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복식 4강에 진출한 정현-이리 베셀리는 오는 26일 스페인의 펠리시아노 로페즈,-마크 로페즈 조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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