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前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 팬들에게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하다’

2016-02-24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오승환이 지난 시즌까지 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팬들에게 사과해 이목을 집중됐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24(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를 통해 오승환은 일본에 있었던 2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신의 팬 여러분라며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라고 입을 뗐다.
 
그는 도박 파문 당시를 떠올리며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그 경험에서 야구와 야구팬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앞서 오승환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지난 2014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에서 각각 4000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 서울중앙지법 형사 18단독 김윤선 판사는 오승환에게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그는 일본에는 아직도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이 있을지도 모른다비록 그것이 단 한 명이라고 해도 나는 최선을 다해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마운드에 대해 "나한테 잘 맞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적했을 때의 경험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옮긴 현재)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일본 진출 첫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을 지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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