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시즌 4호 골 뽑아내며 승리 이끌어···강등권에서 구해내
2016-02-22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이 시즌 리그 4호 골을 뽑아내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구자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니더작센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프로 축구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13분 하노버의 골 망을 가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4분 중앙선 부근에서 카이우비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약 40m을 드리블해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이날 터트린 득점은 구자철이 지난해 11월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두 달 만에 터트린 골로 올 시즌 득점을 4골로 늘렸다.
또 구자철은 1-0으로 리드를 잡던 후반 39분에도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가는 슈팅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의 맹활약에 대해 평점 8.5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매겼다.
강등권과 승점 1차이에 불과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을 챙기며 15위에서 13위(6승 6무 10패)로 뛰어올랐다.
한편 지동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홍정호는 지난 14일 바이에른 뮌헨과 21라운드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어 이날 경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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