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못, 8년 만에 정규 3집 ‘재의 기술’ 발매

2016-02-19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2008년 보컬 이이언의 성대결절과 기타리스트 지이의 탈퇴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건강을 회복하고 재정비한 밴드 못(Mot)8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새롭게 재정비한 못은 18일 정오 정규 3재의 기술을 공개했다.
 
그동안 못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곡의 신곡을 미리 공개해왔다. 이번 새 앨범에서는 기존 음악적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가는 동시에 밴드 사운드를 진하게 입혔다.
 
특히 앨범 타이틀인 재의 기술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어떤 순간의 경험과 기억으로부터 무언가를 되살려내는, 곡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창작행위에 대한 메타포로 붙여졌다.
 
또 수록된 11곡의 노래들은 특정 장르로 규정지을 수 없는 못스러움이 묻어나는 곡들로 가득하다는 평이다.
 
못 소속사 측은 심지어 우리가 실제로 경험한 적이 없거나 경험할 수 없을 감정마저도 마치 조작된 기억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을 보게 될 때 음악이라는 아름답고 위험한 재의 기술에 대한 잊힌 경외감을 환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밴드 못은 이이언, 조남열(드럼), 이하윤(건반), 송인섭(베이스), 유웅렬(기타)을 멤버로 영입해 5인조 밴드의 모습으로 공연을 자주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3월 정규 3집 발매 기념 공연이 예정돼 있다.
 
bombom51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