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차츰 적응해 나가는 중
2016-02-1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가 팀 훈련과 현지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美 언론인 ‘뉴스-프레스 닷컴’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박병호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에서 온 슬러거 박병호는 다른 문화, 다른 음식, 다른 언어와 생소한 구장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투수들이 있는 곳이다”며 “아직 그들을 상대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매일 그들을 연구하고 배워갈 것이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리더일 필요가 없다. 미네소타에는 조 마우어와 브라이언 도저라는 리더가 있고 장타력은 미겔 사노가 이끌 것이다”라며 부담감을 덜고 적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토미 왓킨스 미네소타 더블 A 팀 타격코치는 박병호에 대해 “그는 얼마의 공을 펜스 밖으로 넘긴다. 스윙이 좋고 부드럽다”며 “아직 평가는 이르지만 좋아 보인다. 스카우트팀이 재능을 제대로 찾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마이크 래드클리프 미네소타 부사장 역시 “박병호의 스윙은 많은 한국 선수들과는 다르다. 그는 ‘미국식(Americanized)’ 스윙을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의 움직임이 적다. 아마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구속을 마주하겠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박병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라면 누구나 최고가 되고, 최고인 상대와 맞붙고 싶다. 메이저리그보다 높은 레벨은 없다. 항상 빅 리그를 꿈꾸고 있었다”고 말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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