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국내 최고 대우로 2020년까지 재계약
2016-02-1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봉동 이장님’ 최강희 감독과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전북은 지난 14일 “최강희 감독을 ‘비전! 2020’ 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하고 함께 명문 구단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계약으로 최강희 감독은 오는 2020년까지 전북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최 감독은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감독이자 엄청난 기록을 다수 보유 중에 있다.
앞서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05년 시즌 중인 7월에 부임해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 2006년에는 전북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명장’임을 증명했다.
그는 정규 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통산 최다 우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최 감독은 지난해 단일팀 감독 최다승(153승) 기록을 경신했고 K리그 통산 최다승 타이틀에도 가까워졌다. 그는 현재 161승을 기록 중이며 김정남 감독(210승), 김호 감독(207승)에 이어 3위에 기록돼 있다.
그는 국가대표를 맡았던 2012년부터 2013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전북에서만 지휘봉을 잡아 K리그 최장기간 사령탑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철근 전북 현대 단장은 “명장 최 감독과 계속 함께하게 돼 기쁘다. 최 감독과 부임 때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고 진행해 전북의 역사를 함께 만들며 그동안 기틀을 다져왔다. 최 감독은‘비전! 2020’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는 성적과 흥행뿐만 아니라 유소년 인재 육성에도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감독도 “믿어 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5년은 전북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구단 및 팬들과 함께 세계적 명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oyjfox@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