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 세계 랭킹 22위 빅토르 트로이츠키에 패배
2016-02-12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이 세계 랭킹 22위 빅토르 트로이츠키에 패배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정현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 단식 2회전에서 트로이츠키에게 0-2로 패배했다.
앞서 그는 1회전에서 세계 랭킹 34위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를 제압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 2011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트로이츠키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트로이츠키는 서브에이스를 7개 꽂아 넣으며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정현을 서브에서 압도했다.
정현은 1세트 랭킹 차이를 극복하고 대등하게 맞서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고 2세트에서는 트로이츠키의 노련미에 밀리며 완패했다.
그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5-3으로 앞서며 세트를 따내는 듯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하며 기세에 눌렸다.
정현은 2세트에서 중반 이후 체력 저하까지 나타나며 경기를 내줬다. 첫 서비스 게임을 따낸 정현은 연속으로 세 게임을 내주며 흔들렸고 트로이츠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하다 결국 2-6으로 패배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세계 34위 스페인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와 1회전에서 무려 2시간 43분 접전 끝에 2대 1로 고전했던 경기 내용 때문인지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한편 정현은 오는 15일부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ATP 투어 오픈 13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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