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LG상사 장기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

2016-02-05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NICE신용평가가 LG상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으로 지난 4일 등재했다. 앞선 3일 발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LG상사는 2015년 연간 217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2015년 4분기 기준 당기순손실 2,372억원).

이는 산업재 및 물류부문의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석유, 비철 등 원자재부문 시황 악화에 따른 손실인식이 주요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LG상사는 오만8광구, 칠레 Geopark 등 원유, 가스, 석탄 등의 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였으며, 2015년 9월 말 기준 주요 자원개발프로젝트 관련 자산규모는 약 7300억 원이다(대여금 제외).

이러한 가운데 2014년 중반 100USD/B을 상회하던 유가(Dubai유 기준)가 2015년 12월 평균 35USD/B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원유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무형자산 및 지분의 평가손실 인식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NICE신용평가는 이를 고려해 자원개발 투자금 회수가능성 및 전반적인 재무구조 저하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NICE신용평가는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한 것이다.

향후 NICE신용평가는 향후 개별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수익창출력 및 자산가치 변동 정도, 금번 자산가치 하락이 회사의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며, 산업재 및 물류 사업의 실적향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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