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015년 실적은 구조조정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제한적”

2016-02-05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두산그룹은 4일, 2015년 실적 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8조 9604억 원, 영업이익 2646억 원, 당기순손실 1조 700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조조정, 대손상각, 자산감액 등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 영업에 따른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8104억 원, 당기순손실은 878억 원이며 자회사별 일회성 비용을 살펴보면 구조조정을 실행한 두산인프라코어가 7349억 원, 두산중공업 3665억 원, 두산건설 3881억원, 두산엔진 1,235억 원이다. 이들 금액을 합치면 총 1조 6130억 원에 달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연료전지사업 등 ㈜두산 자체사업은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플랜트사업 수주 상승세가 이어져 올해 11조 원대 수주를 목표로 한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 효과와, 북미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밥캣 소형건설장비 사업 등 각 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턴어라운드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기준 회계 방식으로는 상위 지배회사가 재무제표상 자회사 실적을 그대로 장부상 반영하게 되는 구조”라며 “각사 실적을 제대로 읽으려면 별도기준이나, 소속 해외법인 등 자체사업까지 합한 이른바 관리연결기준 재무제표를 보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