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대한축구협회에 ‘일본은 우승 자판 JAPAN기’ 표현 쓴 것에 유감

2016-02-02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일본의 매체들이 대한축구협회의 응원구호에 유감을 표하며 승리의 기쁨에 도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31(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숙적일본에 2-3 역전패 당했다.
 
이에 주요 언론들은 도하의 기적이라며 한국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은 우리의 우승 자판 JAPAN라는 표현을 쓴 것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한일전을 앞두고 누리꾼을 대상으로 공모한 응원구호를 공개했고 응원구호는 일본의 영문을 자판(JAPAN)을 패러디 하며 한일전 응원단의 응원구호를 쓰였다.
 
이에 마이니치 신문은 “JAPAN을 한국식으로 읽으면 자판기와 발음이 비슷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이 한국에 자판기처럼 우승을 헌납한다는 의미로 도발적인 슬로건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뉴스는 한국은 일본이 우승 자판기라고 도발하고도 후반 3실점으로 비참하게 졌다. 한국은 우리를 도발했지만 반대로 역전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풋볼채널은 대한축구협회는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은 우리의 우승 JAPAN(자판)라는 도발적인 응원구호를 발표했지만 역전패하면서 도발은 불발됐다고 말했다.
 
데구라모리 일본대표팀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릴 있는 경기를 했다. 한국에게 먼저 2골을 내준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는 않았지만 우승해서 속 시원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 최강 라이벌인 한국에게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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