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본, 쉬운 해고 선제 도입 시도 중"

2016-02-01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선제적 현장 도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오전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성과자 일반해고는 노동자, 소비자의 희생 위에 오직 재벌자본만을 위해 도입되는 것"이라며 "삼성 자본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쉬운 해고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마산, 울산, 천안 등에서는 노동자들의 집단적 동의 절차를 생략하고 저성과자 3회 연속 평가를 해고사유에 추가했다"며 "사측이 근거도 없이 막무가내로 실적을 이유로 한 경고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벌이 저성과자 해고를 통해 노리는 것은 고용유연화와 성과통제 강화라는 자본 이익"이라며 "성과통제가 강화된다고 서비스 노동의 품질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통제하는 실적에는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들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벌자본만을 위해 도입되는 저성과자 일반해고에 맞서 총력투쟁을 선포한다. 현장에서 시도되는 모든 '쉬운 해고' 도입을 유효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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