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 패더러에게 승리하며 상대전적 앞서나가

2016-01-29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45번째 만남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에게 승리해 맞대결 2222패의 균형을 깨고 승리 기록을 하나 더 보며 역대 전적 452322패로 조코비치가 우위를 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8(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남자단식 4강전에서 랭킹 3테니스 황제로저 페더러에게 승리를 기록햇다.
 
이날 그는 세트스코어 3-1로 페더러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3-6으로 패배한 3세트를 제외한 1·2·4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첫 두 세트에서의 플레이가 특히 만족스럽다두 세트를 리드한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접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더러는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선수다. 그를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반에 점수를 따야 했다며 상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이제까지 페더러와 치렀던 경기 중 오늘 게임이 단연 최고다. 내가 이처럼 최고의 경기를 해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며 기분 좋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페더러는 “3세트를 만회하며 겨우 기회를 만들었지만 따라가기엔 이미 늦은 상태였다조코비치는 경기 시작부터 자신의 리듬을 유지했다. 오늘 그의 플레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을 우승하면 1967년 로이 에머슨이 기록한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기록 6회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반면 패더러가 우승했으면 테니스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호주오픈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오는 31일 앤디 머레이, 밀로스 라오니치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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