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코인, 비트코인 겸용 채굴기로 세계시장 급부상
안전하고 투명한 가상화폐 위한 IT 혁신시대 주도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유엔코인은 비트코인의 알고리즘을 계승한 채굴형 가상화폐로 UN산하 NGO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총 발행량은 1,440억 개이며 세계인구 72억 명을 기준으로 1인당 20코인씩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엔코인과 비트코인 겸용 채굴기를 출시한 유엔코인은 누구나 채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http://mining.uncoin.org)에 채굴 가입방법과 채굴기 및 공유기 설정방법 등을 상세하게 공개하는 등 재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유엔코인 개발팀은 유엔코인과 비트코인을 동시에 채굴하는 마이너(Miner V. 2)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비트코인과 동일한 알고리즘과 채굴 환경을 가지고 있는 유엔코인은 비트코인의 후발주자로서 이미 가상화폐시장을 선점했다.
홍콩 소재 유엔코인재단(UNCOIN FOUNDATION) 관계자는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과 중국 시장, 그리고 유럽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동시 채굴기를 전 세계시장에 오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코인이 개발한 겸용 채굴기는 비트코인 초절전 칩을 사용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양이라서 사용기간이 두 배나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코인과 비트코인의 아이피(IP)는 각각 독립적인 관리시스템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채굴된 코인의 자동인출 기능은 다르다”면서 “비트코인은 채굴 난이도가 상승되더라도 소비전력이 동일하므로 비트코인 채굴만으로 관리비가 충당되고, 유엔코인은 초기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수량이 폭발적으로 많이 채굴되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유엔코인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흘러 광산(Mining Pool)에 참여하는 채굴기 사용자(Miner)가 늘어나면 코인의 수량이 한정적인 만큼 채굴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 겸용 채굴기는 채굴 도중 단전돼도 별다를 설정 없이 자동적으로 재가동되게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 초보자도 쉽게 채굴할 수 있다. 1,100GH/0.18BTC의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이 겸용 채굴기의 사양을 살펴보면 총 소비전력 730W, 무게 12㎏이며 온도나 회전에 무관한 반영구적 SSD와 냉각팬 회전속도가 자동 조절되는 강력냉각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언론과 학계에 따르면 유엔코인과 비트코인 겸용 채굴기는 중앙 채굴방식이 아닌 P2P간 분산화 방식의 개인화 채굴 풀(Pool)로 채굴된 코인의 블록을 통계 내어 실시간 보고되며 암호 화폐이므로 투명하고 안전하다.
유엔코인재단 관계자는 “유엔코인은 현재 동남아시아 통신회사 및 금융회사들과 업무협약을 진행 중에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협약이 완료되는 대로 유엔코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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