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이끈 황희찬, 일본전 필승 다짐
2016-01-27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부상에도 끝까지 제 몫을 해내며 결승으로 이끈 황희찬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 U-23 챔피언십 한일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와 4강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일전은 절대 질 수 없다. 이긴다는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관해 그는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역사적인 부분이 있는데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황희찬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15분여 정도였지만 카타르의 수비진을 흔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그는 “감독님이 믿어줘서 활약할 수 있었다.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카타르에 동점골을 허용한 직후 교체 투입된데 대해 “처음 들어갔을 때는 아프고 불안했다. 그러나 골을 먹으니 아픈거 없이 죽도록 뛰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후반 10분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된 바 있다.
부상에 대해서는 “경기 전 집중하니 아프지 않았다”며 “못 뛸 까봐 걱정했지만 팬들이 응원해줘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발목이 아팠는데 꼭 팀이 이기도록 돕고 싶었다.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이 오는 30일 밤 11시 45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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