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中 전용 '종합관광안내' 앱 출시

2016-01-27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롯데그룹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대상으로 종합 관광안내서비스 앱인 '天天乐添'(티엔티엔러티엔, 매일매일 더해지는 즐거움)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중국 춘절 연휴인 2월 6~11일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번 종합 관광안내서비스 앱은 한국 유명 관광지 및 각종 쇼핑혜택, 이벤트 정보는 물론 개별자유여행객을 위해 명소의 길찾기, 번역 등 중국어 지도서비스와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또 롯데멤버스,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15개 계열사의 쇼핑, 이벤트 정보와 모바일 쿠폰 등의 혜택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롯데는 유커 대상 여행정보 전문 스타트업인 '짜이서울'과 제휴를 맺고, 짜이서울과 자체 제휴가 돼 있는 1800여개의 소상공인들의 상점 위치와 세부 소개를 함께 수록했다.

롯데는 향후 지역 식당, 상점 등 소상공인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앱에 맛집과 인기 여행지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유커 등이 자주 찾는 키워드, 주요 동선, 이용 시간대 등 앱을 통해 얻게 되는 빅데이터를 제휴된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이들이 중국인 마케팅을 펼치는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안내 앱에 한국의 최신 여행 정보, 이벤트, 한류 스타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 유커들의 한국 재방문도 유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이처럼 유커 대상 앱을 개발한 이유는 최근 유커들의 관광형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커 중 개별자유여행객은 2013년 164만명에서 2015년 353만명으로 2년 새 두배 가량 증가했다. 2016년에는 55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난해 4월부터 유커들이 한국 관광에 있어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왔다.

롯데 미래전략센터장 이진성 상무는 "면세점, 백화점 등 롯데 그룹을 통해 유입되는 유커를 타 계열사, 중소업체 및 소상공인들로 소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관광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관광안내 앱은 현재 애플 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함께 360, 바이두 등 중국 주요 앱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