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채권자 살인 사건 주범 및 공범 2명 구속

2016-01-20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빚 때문에 채권자를 살해한 후 시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사건의 주범 및 공범 2명이 구속됐다.
 
20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이 사건 주범 김모(28)씨를 강도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천모(33·여)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는 A(34)씨가 2억 원가량의 빚을 갚아달라고 요구하자 지난 14일 오전 2시께 부산 사상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천씨는 김씨가 범행 은폐를 목적으로 여행용 가방과 세제 등을 구입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A씨에게 빌린 돈을 인터넷 도박에 탕진했고 천씨와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범행 후 A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다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고성군 바다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계획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부산과 창원, 고성 등을 오간 행적수사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중이다.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