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이라크와 1-1 무승부···8강 진출

2016-01-20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추국대표팀이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해 최전방 공격수에 김현을 배치한 뒤 2선 공격수로 김승준, 이영재, 유인수를 중원에 황기욱과 이창민이 포백은 구현준, 송주훈, 정승현, 박종진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해 세우지 않고 많은 출전 시간을 갖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내며 조별리그 이후의 경기 일정에 대비했다.
 
특히 김현은 이창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당일 터진 골로 교체 출전 최전방 공격수라는 꼬리표를 단숨에 벗어던졌다.
 
신 감독은 후반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이창민 대신 문창진을 넣었고 후반 13분에는 이승준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선수들의 발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김현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경기 막판 암제드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앞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을 꺾고 이라크와의 무승부를 기록해 조별리그 최종 성적 21무로 C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1,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2-1)과 예멘(5-0)을 꺾고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한국은 승점 골득실+6를 기록해 이라크 승점 골득실+3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C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이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대표팀은 8강에서도 이길 경우 4강전에서는 카타르와 북한 경기에서 이긴 팀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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