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두 번째 볼펜 피칭 재활 순조롭게 진행中
2016-01-1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두 번째 볼펜 피칭 모습을 공개해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 스프링캠프 캐멀백랜치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그는 불펜 피칭 동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영어로 “2nd time at the mound(마운드 위에서 두 번째)”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이틀 만인 이날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영상에서 키킹부터 피칭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동작을 이어갔다. 전력투구할 단계가 아니지만 부자연스럽거나 걸리는 동작을 찾아볼 수 없어 그의 재활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3일 공을 던지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부위의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고 그는 지난해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그는 재활훈련을 이어가다 지난 9월부터 가볍게 캐치볼을 시작했고 연말에 40∼50m 거리의 롱토스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재활 단계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단계별로 천천히 잘 진행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합류 전에 불펜 투구를 한다면 시범경기 출장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5일 첫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섰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속 동작 사진을 편집해서 올린 뒤 “Feels good to be back(돌아와서 기분 좋다)”이라는 소감을 올렸다.
한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투수와 포수가 합류하는 날짜는 오는 2월 19일이며 류현진도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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